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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타리 무
안선웅  2018-06-28 09:03:11, 조회 : 549, 추천 : 92

둔전
누군가 하는 얘기 중에 경기도 광주에 둔전이라는 곳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둔전.  익숙한 이름인데. 내가 태어난 돌산에도 둔전이 있는데...
그렇다면 둔전은 군사들의 주둔지.  와 밭전자의 합성어.  
네이버를 찾아보니 추측은 맞았다.  

알타리 무
문득 알타리 무의 알타리라는 이름이 궁금해졌다.  혹시 알타이어 하는 그 알타이와 연관이 있을까.  설마.  
그래서 네이버로 검색하다 보니 짜증이 났다.  알타리 무. 파종 시기. 알타리 무 김치 담그는 법. 알타리 무 가격.  실용적인 얘기들만 가득.

만만한 도균이를 만나 불평했다.
“이 세상은 나랑 맞지 않아. 모두 도균이 같은 사람뿐이야.  도대체 알타리 무란 말에 대해 알고 싶은데, 모두 다 김치 담그는 얘기야”

세상에서 유일하게 만만한 도균이 찾아서 대답해 준다.  
“ 알타리란  뿌리가 알처럼 주렁 주렁 달려 알타리래 (벌써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네이버 찾아 봐도 여전히 못찾겠고.) ”

아무튼 실망했다.
“그래. 알타이어와는 연관이 없어.
  자작나무는 탈 때 나는 소리가 자작자작한다고 해서 자작나무라던데.  그런거야 “

그런데 옆에서 빵을 굽고 있던
만만하지 않은 시은이(도균이의 이쁜 첫째 딸)가 다른 결과를 들이민다.  
“내가 찾은 건 달라.  알타이어 와 알타리 무가 관련이 있대.”

뭐 하나 할 줄 모른다는 구박에도 나는 왜 기분이 좋지
추측한 것이 확인될  때의 그 기쁨.

대마도. 쓰시마.
또 문득 대마도를 보다 대마도에 말 마자가 들어가서
대마도에는 제주도처럼 말이 많을까 하는 생각에 박학 다식한 도균에게 묻다.

“대마도와 쓰시마는 발음이 완전히 틀린데. 쓰시마는 무슨 뜻이야”

일본에서 일본어를 읽으며 홀로 여행에 성공하고
여행 가이드를 자처하던 도균 왈

“글쎄. 마는 섬이야. 다케시마에서 마처럼.”

“그래. 그럼. 쓰시만 남네. 초밥할 때 쓰시. 초밥섬인가.  다케시는 대나무고”

“.....”

“마가 아니고 시마가 섬 아니야”

이 유치한 초등 질문을
너무 대단하신 일본 전문가에게서 답을 들었다.
답을 듣고 질문했다는 사실이 민망했다.  
마누라가 구박한다. “찾아 보면 나와”

그래도
“아직 쓰의 뜻을 모르는데”

20180621am1008
내 인생은 롱테이크로 촬영한 무편집본이다. 지루하고 구질구질하게 느껴진다. 반면 다른 사람의 인생은 편집되고 보정된 예고편이다. 그래서 멋져 보이는 것이다. 그걸 이해하지 못하면 세상에서 나 혼자만 힘든 것 같이 느껴진다. 결국 피해의식과 자기연민에 가득 차 사람들에게 상처주고, 이기적으로 행동하게 된다.  
                         ...      어느 책에서 아버지의 위로하심을 얻다


안선웅
얼마전 만난 일본 본토에 사는 분에게 쓰시마에 대해 물었더니

시마란 말이 섬이란 말이지만,
쓰시마의 시마는 섬이 아니고.
마는 대마도의 마. 말 마자이고.
쓰시는 대화할 때 대. 마주한
다. 대치한다고 할 때 대라고 하던가....
2018-09-21
10:5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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