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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과 인생
박정희  (Homepage) 2008-11-26 15:19:13, 조회 : 1,332, 추천 : 157

신학교 시절 성경에 대한 관심이 너무 커서
누가 어디서 성경을 잘 가르쳐주더라는 정보를 접하면
열심히 좇아다닌 적이 '원데이, 투데이'(?)가 아니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그 마음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성경을 전하고 가르치는 목사이지만 성경에 관한한
아직도 어린아이같은 연약한 한계를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성경이 그렇게 쉽게 사람들에게
다 알려질 수 있는 단순한 책은 아닙니다.
인간이 하나님을 다 알 수
없는 존재론적인 한계가 있어서 그렇기도 하지만
인생을 어느 정도 살아야만 깨달을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문자자체의 뜻을 아는 것이야 주석이나 참고도서등을
통해서 얼마든지  배울 수 있지만

그 문자의 무게,
즉 저자가 처한 삶의 형편
(예를 들면, 고난, 질병,인간관계의 어려움등..)에
대한 공감이 없다면 피상적인 이해에 도달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제까지 만나본 교인들 가운데 진지한 자세로
'성경말씀만을 가르쳐 주세요'  스타일(?)들을
자주 만나보았습니다.
목회자 입장에서는 대단히 반가운 교인이 아닐 수 없습니다.
모범적인 교인이라고 할 수 있지요.

하지만 이런 분들의 경우 생기는 또 하나의 어려움은
'성경이  테이블에 앉아서 다 알 수 있는 내용은 아닌데,
인생을 살아야 되는데.....'
하는 안타까움입니다.
적어도 자기좌절과 절망이 인생이라고 하는 장 속에서
깊이 인식되지 않으면 성경의 진리됨이
전인격적으로 경험되어지는 것은 요원합니다.

성경을 통해서 인생이 깨달아지고,
인생을 통해서 성경이 깨달아지는 이 두가지 관계가
유기적이 되어야 비로소 성경과 인생은 열립니다.

목사인 저에게 있는 오류중에 하나가 이것입니다.
인생의 깊이를 모르면서 너무 쉽게 성경을 들이댄다는 것입니다.

요즈음 어려운 형편에 처한 성도들을 보면서 쉽게 정답이나 말하는
것은 아닌가 조심스럽게 되돌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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