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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설수설
이을숙  2008-05-22 16:19:47, 조회 : 1,385, 추천 : 127

진달래꽃이라는 김소월의 시에
곡을 붙혀서 노래를 배웠던 기억이난다...
학교 음악시간에 6/8 박자 쯤 되나???
가곡처럼 기~ㄹ게 길게 뽑아서 따라 부르던 곡조가...

몇년이 지난후 대학교 교정에서 다시 그노래를 들었다.
시가 가진 서정과는 전혀 무관한듯한데
아주 잘어울리는 멜로디와 박자로
데모하는 무리들속에서
힘차게!! 힘차게!! 불려지고 있었다.
진달래 지~ ㄴ달래  진달래꽃 피었네...~~~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따다
가실길에 뿌리오리다.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이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이 곡조에도.. 또 다른 흥얼거림에도
가사가 생각나는걸 보니
많이 따라 부른듯하다..(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오늘.. 불현듯 가까운 산등성이를 바라보다
가사가 새롭게 느껴진다.
가만 생각해보니 애달픈  이별의 노래가 아닌가.

구질구질하고.. 궁상 맞고..  청승맞기까지 한...
내가 싫어 떠나는  사람에게
영변의 약산 까지 올라가 꽃을 따다
사뿐히 즈려 밟고 가도록
그가 가는 길에 깔아 준다고!!!!
게다가 울지도 않고...
에이!!
차라리... 운동권 학생들의 행진곡으로 부르는것이 더 낫겟다...

근데...참 이상하다.
이렇게도 어울리고 저렇게도 어울리는 소월선생의 시가
신비롭다..

흑이면 흑이고 백이면 백이지 회색이 싫다고 생각하며 살아왔다.
그런데 쬐끔 인생을 살다보니
세상은 빨주노초파남보...알록 달록이다...
게다가 이런 저런 일상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회색으로 살고 있지 않은가???
아마도 .....회색이 좋은건가보다...



김형익
65년생을 괴롭히는 구신은 따로 있나 보네요. 수십년을 뇌리에서 떠나지 않던 구신이 사모님도 괴롭혔군요.^^ 오랜시간동안 이성적으로 사람에 대해 흑백을 판단하는 것이 옳게 보이면서도 신앙적으로 그러한 판단에 갈등을 겪어왔었습니다. 한달전 큰 조직에서 다시 직장생활을 하면서 윗사람 아랫사람 동료등 여러사람을 새롭게 대하게 되면서 문득, 사물에 대한 흑백을 구분하는 것과 사람에 대한 흑백을 구분하는 것의 차이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사람은 빨주노초파남보의 다양한 색을 가지고 있는데, 나와 다른색은 모두 흑이고 나는 백이라고 오해하면서 살아 온듯 한것이 아닌가 반성하고 있습니다 2008-05-22
22:59:15

 


박정희
여보! 승민이도 회색인간아닐까? 2008-05-23
17:39:24

 


박정희
공부하는 것도 아닌 것이 노는 것도 아닌 것이
꼭 회색인간이구만.
2008-05-23
21: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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