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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파리와 함께하는 이상한 교회 이야기..
봉파리  2008-05-26 11:57:10, 조회 : 1,370, 추천 : 183

평소에는 아무런 의식도 안하고 지나다니는 골목길 안의 작은교회가
있습니다요. 이름은 모범교회인데... 모범적인 교회를 꿈꾸는 교회인지?
아니면, 목사님 이름이 모범이라서 모범교회인지? 모범적으로 살자고해서
모범교회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이 교회가 그 동네 그 자리에 올해로 25년째 있습니다.
30평 남짓한 작은 상가의 교회인데, 십자가는 청소를 안했는지
불을 켜도 희미합니다.  교회간판은 25년이나 더 묵었는지 찌든때에
글씨를 알아보기도 힘들 것 같네요...

항상 교회가 그 자리에 있다보니, 내일이 되어서 그 자리에는
그 교회가 있을 것 같은 이상한(?) 안도감 같은것이 들고요...

그 교회가 함께 나이를 먹어가면서, 그 교회앞을 지날때마다
마음속에 떠오르는 생각이 달라지는것을 느낍니다.

10대에는 여타의 다른 교회들 처럼 자양동의 한 구석에서 아름답게
시작한 교회라서 너무 좋았고.

20대에는 드디어, 상가를 하나 분양받아서 월세안내고 교회를 할수
있게되어서 너무 좋았고.

군대 제대하고 먹고사는 문제에 눈이 뜨이면서, 성도 20명으로
목사님 아들 대학은 보낼까? 목사님 사례비는 나올까?
사모님 적금 든다고 하던데 적금통장에 불입은 제대로 할까?
하는 생각에 좋았던 감정은 사라지고 걱정만 들었고...

30대에는 다른 머릿돌교회, 신양교회, 자양교회, 성수교회는
500명, 1000명인데 아직도 그 자리에서 20명 데리고 하니 ...
희안한 생각이 들었고...

전도사가 되고나니 차라리.. 자리를 옮겨서 새롭게 시작하는것이
(일종의 업종전환) 승부를 볼수 있을까하는 이상한 생각을 하게되더군요.

그런데,

이상하게 올해 들어서 자꾸 그 교회 앞에서 발 걸음이 멈추어집니다.


김형익
노래한소절이 생각나네요..

오가며 그집앞을 지나노라면
그리워 나도 몰래 발이 머물고
오히려 눈에 띌까 다시 걸어도
되오면 그 자리에 서졌습니다...............
2008-05-26
14:41:46

 


박정희
소위 수많은 개척교회들이 그렇게 살아가고 있지
'어떻게 저런 형편속에서 교회가 될 수 있나'
하는데 사실 그것이 교회의 신비이지.
예전에 남포교회 박목사님 사택이 있는
잠실 우성아파트 상가에도 교회가 있었지.
모두 남포교회 텃밭(?)인 줄 알았는데
예루살렘 교회인가 임마누엘 교회인가 아마 지금도
있을거야.
2008-05-26
18:2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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