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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날...
이을숙  2015-07-31 21:43:37, 조회 : 1,342, 추천 : 50

비교라는 생각이 인간을 괴롭게하고...
또.. 완벽한 불행은 없다고 한다...
맞다.....

월요일 응급실로 오신 어머니와
오롯이 집중하며 닷새를 보냈다..
길지도 짧지도 않은 시간인데
그 사이 불행과 행복을 오가며 갈등속에 있었다..
언제라도 닥칠 일이라며 받아들여야하는 마음과
지금이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막연한 바램으로
꽉 채워진 다섯날이다..
어쨌든... 오늘 큰 오빠가 모시고 내려가셨다..
담도암.선고받은지 만 2년이 지나 3년차...
수술도 항암도 안하고
그저 위 보호제와 소화제만으로 담관의 기능을 버텨가고있다.
혈당이 500.. 600..
인슐린주사 수치를 기하 급수적으로 올리며 근근히..

이번에 찾아온 통증과 무기력은
담도에 꽂은 스탠트를 교체하는걸로
처치하고 ... 조금 추스리신후 내려가셨다...
오늘... 퇴원을 앞두고
어머니가 부스럭거리며 주머니를 뒤지신다..
고맙다고.. 애썼다고..돈을 주신다..
처음에는 몇장을 세시더니 그냥 뭉뚱거려 다 건네주신다...
이건... 불행일까?? 행복일까??....
받아야할까?? 말아야할까???

완벽한 불행이 없어
수용소 자살율도 크지 않다는데...
나는... 오늘... 조금 ...불행하다..



안선웅
장손인 나보다 여섯살 많은 막내 삼촌이 생각납니다. 2015-09-07
05: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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