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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엄마...
이을숙  2016-01-25 22:01:05, 조회 : 1,185, 추천 : 51

대전에 다녀왔다...
연말 연초를 보내면서
이런저런 분주한 핑계거리(?)를 대면서 미루다가
오늘에야 엄마를 뵙고왔다..
늙고 병든 엄마 앞에선 자식의 모습이
진정 참을수없는 존재의 가벼움으로 날아갈거같다..
2주전
전화기 속에서 2주있다가 가겠다는 딸의 말에
"그건 한참 남았잖어.."라며 길게 말꼬리를 내리던 목소리가
계속 귓전을 울렸지만 결국 2주가 지난후에야 다녀왔다..

젊은엄마의 모습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애써 사진을 찾아서 확인해봐도
기억속에 있는 젊은 엄마의 모습과 일치하지 않는다..
엄마가 젊었을때 그 모습을 담아두려 애쓰지 않은 탓이리라..

엄마가 젊었을때.... 그때가 지금.. 이토록 그리운것은..
비오는 날 울어대는 청개구리와 같은 후회와 반성의 마음일까??
늙고 병든 엄마의 등 뒤에서
냄새나는 노인의 체취를 느끼며
끌어안고 숨죽이는 것 밖에는.. 할수있는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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