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즈음 신갈 지역에 있는 산을 자주 다닙니다.
보통은 새벽예배 마치고 일찍 산에 오르곤 하는데
오늘은 여의치 않아서 오후쯤에 갔습니다.
졸음이 오고 나른했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너무나 상쾌하고 산만이 줄 수 있는 신선한 공기를
잔뜩마시고 내려왔습니다.
내려오면서 문득
'야! 산은 정말 하루 중에
아무때나 와도 좋구나
하긴 사시사철 어느 계절에 와도 산은 멋있고 좋지.
겨울은 겨울대로, 여름은 여름대로.....
그리고 산은 오는 사람 구별도 안하고 차별도 안하네.
아무나 와도 뭐라고 안하네.
결정적인 것은 언제나 산은 그 자리를 지키고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신갈 지역에서 목회하시는 어느 목사님은
최근에 집을 이사해야 되는 상황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산 때문에 이사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이유는 자기가 가장 어렵고 힘들었을 때
자기를 품어주었던 산이라서 도저히 떠날 수 없었답니다.
산과 같은 교회, 산과 같은 목사, 산과 같은 신자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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